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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도인지 우연인지, 공은 땅에 한 번 튕기며 골대를 향해 짓쳐 들어갔다!
이것은 아무리 골키퍼라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수비수들 역시 그 광경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당황으로 경직되고 말았다.
“······젠장!”
그러나 벳이스트 골키퍼의 반응은 빨랐다.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눈부신 반응이었다. 필사적으로 손을 뻗으며 몸을 날린 골키퍼는 쳐내는 것을 포기하고 궤적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나 뻗은 골키퍼의 손을 타고 넘으려는 공!
바로 뒤는 골라인이다.
주심 송주영은 매의 눈으로 공을 지켜보았고, 경직에서 깨어난 수비들은 황급히 발을 뻗었다.
‘들어가라!’
유안은 온힘을 담아 기원했다.
하지만 유안의 기원보다, 들어가지 않길 바라는 수비들의 마음이 더 강했던 것일까?
결국 공은 힘껏 발을 뻗은 수비의 발에 걸려 들어가지 못하고 튕겨져 나왔다.
유안은 재차 벌떡 일어나 헤딩을 노려보았으나,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수비들은 유안보다 큰 키를 활용하여 공중에서 몇 번 헤딩하며 공을 가지고 놀고는 아예 상대진영으로 날려버렸다.
“제기랄!”
유안으로는 열이 뻗힐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작은 키가 답답했고, 무엇보다도 아군이 답답했다.
단 한 명만 제대로 백업을 와줬어도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그 한 명이 오질 않는단 말인가?
‘햄리츠 때완 달라! 그땐 약간의 계기만 있어도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이들은 자신을 모른다.
물론 그 역시 이들을 알지 못했다.
이것은 새로운 종류의 시련이었다.
이전과는 달리 아군들의 힘이 절실해진 유안이다.
햄리츠라면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으니 금세 수족처럼 다룰 수 있었지만, 이들은 아니다.
게다가 아직 유안이 파악하지 못한 난점이하나 더 있다.
바로 이들의 자존심이다.
햄리츠에서는 유안이 절대적인 신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니 유안의 움직임을 백업한다는 것에 누구도 반감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백팀은 유안을 경쟁 상대 혹은 굴러 들어온 돌로 보고 있을 뿐, 리스펙트를 하고 있지 않다.
애초에 한 국가의 대표로서 소집된 이들이다.
모두들 각 팀에서 ‘정점’으로 꼽히는 선수들인 만큼, 그 자존심은 본인들의 실력보다도 훨씬 높다.